요즘 들어 양손이 떨려 물건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땐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지만,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경락 흐름의 이상이나 신경계 기능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혈자리(혈위) 자극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특정 혈자리를 통해 기혈 순환을 조절하고, 신경계 안정, 근육 조절 능력 회복을 돕는다고 보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손 떨림 완화와 물건 잡기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혈자리 3곳을 소개합니다:
임읍(GB41), 곡택(PC3), 중저(TE3)
1️⃣ 족임읍 (GB41) – 발에서 시작하는 손 떨림 치료 포인트
- 📍 위치:발등, 4번째와 5번째 중족골(metatarsal bones) 사이에서 원위부,5th extensor digitorum longus tendon의 가쪽 오목한 곳
- 📏 자침 깊이: 0.3~0.5寸 (약 0.9~1.5cm)
- 📌 침법: 직자(곧게 찌름) 또는 사자(기울여 찌름)
- 📖 특징:
발가락을 펴면 드러나는 힘줄을 기준으로, 두 뼈 사이의 오목한 부위를 찾습니다.
**담경(GB)**의 유주상 해당 부위는 상지와의 연계를 통해 손의 기능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 족임읍은 신경성 떨림, 말초신경 긴장 해소에 활용됩니다.
2️⃣ 곡택 (PC3) – 팔꿈치 부근의 손떨림 조절 혈위
- 📍 위치:
팔꿈치 앞쪽 주름선(cubital crease) 위,
**이두근건(biceps brachii tendon)**의 안쪽 오목한 곳 - 📏 자침 깊이: 0.5~1寸 (약 1.5~3cm)
- ⚠️ 주의: 너무 깊이 찌르면 혈관·신경 손상 위험 있으므로 조심
- 📖 특징:
**심포경(Pericardium Meridian)**에 속하며, 심장과 순환기계, 정신신경 안정에 영향을 줍니다.
✅ 곡택은 스트레스로 인한 손 떨림, 심리적 긴장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3️⃣ 중저 (TE3) – 손등에서 손 기능 회복을 돕는 혈자리
- 📍 위치:
손등, 4번째와 5번째 중수골(metacarpal bone) 사이,
4번째 중수지절관절(MCP joint) 몸 쪽의 오목한 곳 - 📏 자침 깊이:
- 직자: 0.3~0.5寸 (0.9~1.5cm)
- 사자(손목 쪽 방향): 0.5~1寸 (1.5~3cm)
- 📖 특징:
**삼초경(Triple Energizer Meridian)**의 주요 혈위로, 손가락 및 손목 기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말초혈액순환 개선, 손 근육 긴장 이완에 도움을 줍니다.
✅ 중저는 손끝 감각 이상, 손 떨림, 미세조정 어려움이 있는 경우 효과적입니다.
✅ 어떻게 활용할까? (일상 속 혈자리 활용 팁)
- 따뜻한 손으로 해당 부위를 지압하거나,
- 전문가에게 침 치료나 뜸 요법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 혈자리 지압은 하루 3회 10분간 꾸준히 눌러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마무리하며
양손이 떨려 물건을 자꾸 놓친다면, 그 원인은 단순한 손 근육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신경계, 순환계, 기혈 흐름 전반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혈자리를 활용한 접근은 근본적인 회복에 도움이 되는 자연적인 방법입니다.
임읍, 곡택, 중저 이 3곳을 기억하세요.꾸준한 자극과 함께, 필요한 경우 전문가 상담도 병행해보세요.
*해당 글은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으며 MANIFAST는 이로 인해 발생되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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