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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활낭(bursa)란?
윤활낭은 뼈·힘줄·근육 사이 마찰을 줄이는 얇은 액체주머니입니다. 윤활낭 초음파에서 정상은 거의 안 보이거나 아주 얇은 선처럼 보이지만, 염증이나 삼출이 늘면 주머니가 검게(무에코·저에코) 커져 분명히 관찰됩니다. 벽(활액막)이 두꺼워지거나 혈류가 늘면 **윤활낭염(bursitis)**를 의심합니다.
초음파 세팅 & 스캔 포인트(실전) ✅
- 프로브/주파수: 10–18 MHz 선형 탐촉자 권장(깊은 부위는 5–12 MHz).
- 압박: 가벼운 압박으로 압박성(compressibility) 확인. 과도한 압박은 얕은 윤활낭을 가려 false negative 유발.
- 게인/다이내믹레인지: 과도한 게인은 미세 에코를 노이즈로 만들고, 낮으면 얇은 액체층 놓치기 쉬움. 중간값에서 시작해 병변 기준으로 미세 조정.
- 도플러: 저유속 세팅(낮은 PRF/벽필터, 작은 ROI)으로 활막 혈류 증가 확인.
- 동적 검사: 관절/힘줄 운동 시 윤활낭의 미끌림·충돌 유발을 함께 관찰(예: 어깨 외전, 고관절 굴곡/외회전 등).
- 대측 비교: 개인차가 큰 구조라 반대편 비교가 신뢰도를 높입니다. 💡
정상 vs 비정상 소견 정리
정상
- 주머니가 거의 비시각화 또는 종이 한 장 두께의 선.
- 내용물 無, 벽 얇음, 압박 시 쉽게 납작해짐, 도플러 혈류 거의 없음.
단순 삼출(비염증성 포함)
- 균일한 무에코/저에코 액체로 팽창.
- 벽은 얇고 혈류 증가 거의 없음.
- 반복 마찰·과사용 후 일시적일 수 있음.
염증성 윤활낭염
- 벽 비후(저에코 띠), 내부 에코점/미세부유물(fibrin, 세포성), 격막(septation) 가능.
- 도플러 혈류 증가(hyperemia).
- 주변 피하부종/피판층 비후 동반 가능.
출혈성/외상성
- 내부 고에코 덩이 또는 층화된 에코, 시간 경과에 따라 패턴 변화.
- 도플러는 보통 음성, 급성기 압통 ⬆.
감염성(화농성) 🔥
- 벽 두껍고 고혈류, 내부 탁한 에코, 격막, 비균질.
- 주변 연부조직 셀룰라이트성 부종, 드물게 가스(지저분한 음영).
- 임상 발열/발적/심한 압통과 함께 판단. 천자·배양 고려.
석회화성/침착성(통풍·CPPD 포함)
- 고에코 점/플락 ± 후방음영.
- 컬러에서 트윙클링 아티팩트 보일 수 있음.
- 반복 자극 시 만성 통증의 원인.
해부학별 “자주 보는 윤활낭”과 포인트
어깨
- SASD(견봉하·삼각근하) bursa: 회전근개 위를 넓게 덮음. 외전/내회전 시 충돌 유발 여부와 함께 관찰. 회전근개 파열과 동반되어 bursal-sided fluid가 보일 수 있음.
- 견갑하근(subscapular) 주위: 견관절강과 교통할 수 있어, 이 부위 액체는 단순 관절액 유출일 수 있음.
- 장두이두근 건초: 견관절강과 교통 → 건초 내 액체 = 관절 삼출의 지표일 수 있음(윤활낭과 감별).
팔꿈치
- 주두(olecranon) bursa: 피부 바로 아래. 반복 압박/외상/통풍에서 자주 염증. 피부 쓸림·상처가 있으면 감염 주의.
고관절/둔부
- 장요근(iliopsoas) bursa: 종종 고관절과 교통. 사타구니 통증, 스냅핑 힙과 연관.
- 대전자 주위: gluteus medius/minimus 건병증과 함께 대전자 윤활낭군 팽창 → 측면 고관절 통증의 흔한 원인.
무릎
- 슬개전(prepatellar), 피하/슬개하(infrapatellar): 기어다니는 작업, 외상 후.
- 거위발(pes anserine) bursa: 내측 하부 무릎 통증, MCL 근위부와 인접.
- (참고) 베이커 낭종은 해부학적으로 “윤활낭”이라기보다 관절막 탈장성 낭에 가깝지만, 초음파상 **반막양근-내측비복근 사이의 목(neck)**으로 관절과 교통 확인이 핵심.
발꿈치
- 종골전(retrocalcaneal) bursa: 아킬레스건 앞·종골 후상부 사이. Haglund 변형/아킬레스 건병증과 동반.
- 피하 종골(subcutaneous) bursa: 피부 쪽에 위치, 신발 마찰 관련.
감별 진단 핵심 💡
- 윤활낭 vs 건초(tenosynovitis): 윤활낭은 해부학적 평면성 주머니이고, 건초액은 건을 따라 길게 분포하며 건 운동 시 함께 이동.
- 윤활낭 vs 갱양·낭종: 갱양은 **목(neck)**이 관절낭/건초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고 압박성 낮음. 윤활낭은 압박 시 편평화 경향.
- 윤활낭 vs 혈종: 외상력·시간 경과에 따른 층화 변화·고에코 클롯.
- 윤활낭 vs 단순 부종: 부종은 피하층 전반의 줄무늬형 저에코(+피판층 비후), 경계 불명확.
리포팅 템플릿(바로 쓰는 문장) 📝
- 부위/측: (예) Rt. SASD bursa
- 크기/두께: 장×단×깊 mm, 최대 벽 두께 mm
- 내용물: 무에코/저에코/에코점/격막/석회 음영
- 도플러: 벽/주변 연부조직 혈류 ↑/정상
- 동적/압박: 압박성 ○, 통증 유발 ○, 운동 시 충돌 소견 ○
- 주변 구조: 인접 건병증/파열, 관절액, 피부염증
- 인상: 단순 팽창 vs 염증성 bursitis vs 감염 의심 vs 출혈성/석회화성 등
- 권고: 휴식·물리치료, 필요 시 초음파 유도 천자/주사, 감염 의심 시 배양
실전 판별 포인트 6가지(바로 적용) ✅
- 압박 테스트: 단순 삼출은 납작해짐, 격막/점성↑(감염·만성)일수록 덜 납작.
- 도플러: 벽 고혈류는 염증/감염 쪽으로 기울게 함(단, 세팅 민감도 주의).
- 해부학 평면: 윤활낭은 마찰 평면을 따라 퍼짐. 건초/낭종은 축 방향을 가짐.
- 통증 재현: 동작으로 통증이 재현되면 충돌/과사용 연관 가능성↑.
- 대측 비교: 개인차 큰 얕은 윤활낭은 반대편 기준이 가장 정확.
- 피부 징후: 발적·열감·창상 동반 시 감염성 bursitis 우선 배제.
치료·시술과 연계(원칙만)
- 단순/경도: 휴식, 부담 동작 회피, 냉·온병행, 비약물/물리치료.
- 주사(필요 시): 초음파 유도로 천자 후 감압 → 필요 시 국소 약물(스테로이드/마취제) 주입. 피부감염·감염성 의심이면 스테로이드 금기, 배양 우선.
- 감염: 배농·항생제, 원인균 확인.
- 석회화: 체외충격파, 세침 와셔아웃(부위·크기·증상에 따라).
※ 개별 환자에서는 기저질환(통풍·RA·당뇨), 직업/스포츠 동작을 함께 고려하세요.
자주 나오는 질문(의문·반론) 미리 답변
Q1. 정상에도 윤활낭이 보이는데, 다 병변인가요?
A. 아닙니다. 얇게 보이는 건 생리적일 수 있습니다. 벽 비후/혈류 증가/통증 재현이 병적 판단의 핵심입니다.
Q2. MRI가 더 정확한가요?
A. 깊은 고관절/골반부처럼 초음파 접근이 어려운 곳은 MRI가 우월합니다. 그러나 표층 윤활낭(어깨·무릎·팔꿈치·발꿈치)은 윤활낭 초음파가 1차 평가와 시술 가이드에 매우 유용합니다.
Q3. 단순 팽창과 감염을 어떻게 구분하나요?
A. 임상 징후(발열·발적·심한 압통) + 벽 고혈류/격막·탁한 내용물이 감염을 시사합니다. 최종은 천자·배양으로 확정합니다.
Q4. 회전근개 파열과 SASD 윤활낭액의 관계는?
A. 파열이 있으면 bursal-sided fluid가 늘 수 있고, 동적 충돌이 동반되면 염증 지속으로 만성화되기 쉽습니다.
케이스별 한눈 포인트(미니 치트키) 🔎
- 어깨 외전 시 통증 + SASD 팽창 + 벽 혈류↑ → 충돌/회전근개 연관 bursitis 의심.
- 무릎 내측 하부 통증 + 거위발 윤활낭 저에코 팽창 → 동적 검사로 내측 장력 시 통증 재현 확인.
- 대전자 통증 + 중둔근 건변화 + 윤활낭 팽창 → “대전자 통증 증후군” 스펙트럼 고려.
- 종골 후상부 마찰 통증 + retrocalcaneal 팽창 → 신발·Haglund 변형, 아킬레스 건병증 동반 확인.
키워드 리마인드
글 전반에서 윤활낭 초음파(핵심 키워드)를 기반으로 정상/염증/감염/석회화·침착을 구분하고, 실전 스캔 팁·감별·리포팅까지 진료에 바로 쓰는 포맷으로 정리했습니다. (윤활낭 초음파 3–5회 자연 반복)
마무리 요약
- 윤활낭은 마찰 감소용 주머니이며, 윤활낭 초음파로 액체량·벽 두께·혈류·주변 조직을 종합 판독합니다.
- 압박성, 도플러, 동적 검사, 대측 비교가 진단 신뢰도를 올립니다.
- 감염/석회화/동반 건병증 유무를 꼭 체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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