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의보감 독해 개요동의보감 2023. 7. 7. 17:56
21세기, 의학기술과 인프라 그리고 다양한 치료 도구들이 존재하는 시점에서 동의보감을 독해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동의보감에 기술된 내용은 아직 인체의 해부가 그리고 과학과 의학이 현대와 같이 발전하기 이전의 시대의 지식이다. 혈액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검사법은 없었으며, x-ray 초음파 mri 등의 영상기기도 전무했다. 인간이 병의 위치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인간이 갖고 있는 감각과 언어에 의존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 감각에 기반해 알게 된 내용을 기술한 것이 동의보감이다.
언어를 알고 인지 기능이 있는 모든 사람들은 동의보감에 나오는 내용을 이해하고, 방법을 따라 함으로써 건강과 관련하여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동의보감에서 사용된 언어는 현재에는 사용되지 않는 언어, 이론, 치료법도 많기에, 이해를 위해서는 일부 용어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현대인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내용을 가공하여 제공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동의보감이 기술된 시점에 건강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3가지가 정, 기, 신이다. 지금으로 보면 건강검진의 검사치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개인이 내가 건강한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며, 이를 잘 관리함으로써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고 보았다.
정精 은 인체에 있는 근원적인 에너지라고 볼 수 있다. 수명과도 비슷하게 볼 수 있다. 인간은 무한하게 성장할 수 없다. 우리가 때가 되면 20대처럼 뛰지도 못하고, 걷고, 일어나지도 못하는 것을 당시에는 정이 쇠퇴해서 그렇다고 하였다. 지금으로 보면 성장과 노화를 정이라는 개념으로 풀었던 것 같다. 정이라는 것이 성장하고 쇠퇴하는 것이 나이대별로 정리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내가 조절할 수 없는 것 하지만 조절하고 싶은 것이 바로 정인 것이다. 당대에 다양한 정을 보충하는 약을 통해서라도 보충하고자 했던 것이 정이다.
기氣는 호흡을 통해 인체로 들어오며, 체내의 순환에 영향을 주고 나아가 정精과 신神의 조절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다. 넓게는 혈의 개념까지도 포함하며, 인체 각 조직으로 산소와 영양분 및 생체 대사에 필요한 물질을 공급하는 것이다.
신神은 개인의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는 능력이다. 내가 지금 아픈지 아닌지, 그리고 이 상태를 조절하는 능력이 모두 신이라 할 수 있다. 인체 각 조직으로의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다.
개인이 인체가 성장하고 노화하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관리하며(정精), 적절한 호흡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적절한 영양섭취와 운동을 통해 체내의 건강한 순환환경을 조성하며(기氣), 스스로 주기적으로 몸과 건강상태를 인지하여 관리하고 조절한다면(신神) 당대의 사람들은 무병상태로 장수 할 수 있다고 여겼을 것이다.
이는 현대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인체의 성장 및 노화와 관련되어 더 많은 연구들과 조절도구들이 생겨났고, 호흡을 잘 하기 위한 환경들이 생겨났으며, 주기적으로 인체를 관리하는 방법 및 도구들도 질적으로 양적으로 모두 증가했다. 하지만 그 도구나 지식에 앞서서 위 구절에 대해 인지하고 이를 방향성으로 하는 것은 어느 시대에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어지는 내용을 개괄하면 동의보감 내경편 권 1의 마지막 3개의 파트는 정, 기, 신을 설명한다. 내경편 권2에서는 혈, 몽(꿈), 성음, 언어, 진액, 담음의 내용 나온다. 내경편 권3에서는 오장육부 간, 심, 비, 폐, 신, 담, 위, 소장, 대장, 삼초, 포, 충의 내용이 이어진다. 내경편 권4에서는 소변, 대변 관련 내용이 나온다. 이후 외형편에서는 인체 외부에 대해 다루며, 잡병편에서 병을 분류하고 탕액편에서 한약치료 그리고 침구편에서 침구치료의 내용이 기술된다.
정 : 조직 세포 공급 및 균형
기 : 조직 산소 공급
신 : 조직 신경 공급
혈 : 조직 영양소 공급
몽 : 수면을 통한 회복
동의보감 관련 컨텐츠가 아래 정리한 분들이 건강한 방향으로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였을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게 가장 정확하고, 효과적이며, 안전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1. 본인이 질환상태에 있는 것을 인지하지도 못하는 경우
2. 질환을 인지하여 이를 증상으로 호소할 수는 있으나 원인을 모르는 경우
3. 질환인지, 원인에 대해 어렴풋이 알겠으나, 그다음에 어떤 행동을 취할지 모르는 경우
4. 질환인지, 원인감별, 진단, 치료가 진행 중이며 여기에 추가적으로 개인이 관리하고자 하는 경우
5. 질환에서 벗어나 건강해진 상태에서 다가올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