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증후군, 어깨를 진짜 낫게 하려면 구조를 바꿔야 해요

MANYFAST 2025. 5. 22. 18:41

 

충돌증후군의 원인부터 뼈와 근육 구조 개선까지! 염증 억제보다 더 중요한 치료법 정리

어깨 통증이 계속된다면, 특히 팔을 들 때나 자려고 누웠을 때 욱신거린다면 그냥 쉬어서는 안 됩니다. 이건 단순한 담이 아니라, 어깨 안에서 뼈와 힘줄이 서로 부딪히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바로 **충돌증후군(shoulder impingement syndrome)**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통증만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절대 낫지 않는다는 거예요. 진짜 치료는 어깨 속 ‘공간 싸움’을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 충돌증후군, 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어깨에는 견봉이라는 뼈와, 그 아래로 지나가는 회전근개 힘줄들이 있어요. 그 사이 공간을 견봉하 공간(subacromial space)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공간이 좁아지면서 힘줄이 눌리고 염증이 생기는 것, 이게 바로 충돌증후군이에요. 그렇다면, 왜 이 공간이 줄어들까요?

🤔 주요 원인 4가지

  1. 회전근개 약화
    상완골두가 위로 들리며 견봉과 충돌
  2. 견갑골 위치 이상
    → 견봉 자체가 위로 올라가 공간을 눌러요
  3. 삼각근만 강한 경우
    힘줄은 약한데 겉근육만 강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해요
  4. 뼈 구조 이상 (갈고리형 견봉)
    → 구조적으로 회전근개를 누르는 뼈예요 (X-ray로 확인 가능)

결론은 이거예요. 염증의 근원은 ‘과사용’보다 **‘구조적 협소’**에 있다는 것!

 

 

🧠 “그럼 어떤 구조가 돼야 진짜 치료가 될까요?”

 

바로 이 3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충돌증후군은 근본적으로 치료됩니다.

1️⃣ 회전근개가 상완골두를 아래로 눌러주는 힘을 회복해야 해요

→ 그래야 팔을 들어도 뼈가 위로 솟지 않아요

2️⃣ 견갑골이 고정되어 있어야 해요

→ 견봉이 올라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근육이 필요해요

3️⃣ 견갑-상완 리듬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해요

→ 팔을 들 때 견갑골과 상완골이 2:1 비율로 움직이는 게 정상이거든요

 

 

🩺 진단은 꼭 정확하게!

 

아무리 열심히 운동해도 진단이 잘못되면 아무 소용 없어요.

  • Neer test / Hawkins-Kennedy test / Painful arc test
    이런 이학적 검사를 통해 충돌 증상을 파악할 수 있고,
  • X-ray / 초음파 / MRI를 통해 회전근개 파열이나 뼈 모양까지 확인할 수 있어요.
    특히 갈고리형 견봉이라면 운동만으로 해결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 단계별로 따라가는 충돌증후군 치료법

 

🧊 1단계: 염증기 (1~2주)

  • 냉찜질 (15분씩, 하루 3회)
  • NSAIDs 복용
  • 통증 없는 범위에서 부드러운 움직임 유지
  • 완전 고정은 금물! 가동범위는 유지해야 근육이 안 붙어요

 

🏃 2단계: 기능 회복기 (2~6주)

  • 견갑골 안정화 운동: wall slide, bear crawl
  • 회전근개 강화 운동: theraband 외회전, prone Y, full can raise
  • 보상작용 제거: 삼각근에만 힘이 들어가는 운동은 피하세요

 

🏋️ 3단계: 활동 복귀기 (6주~12주)

  • 일상 동작 복귀 훈련
  • 근 협응 훈련 (Plyometric 동작도 가능)
  • 팔을 드는 운동할 때 어깨가 으쓱 올라가지 않도록 거울 앞에서 확인하며 훈련!

 

 

 

💡 실전에서 꼭 기억할 팁 5가지

 

✅ 어깨 운동은 통증 없는 범위에서 시작
✅ 회전근개는 힘보다 정렬 유지 역할이 중요
견갑골이 벌어지면 충돌 위험↑, 등쪽 근육도 함께 운동
✅ 하루 1~2회, 세트 수보다 정확한 자세가 더 중요
✅ 6주 이상 회복이 없으면 영상검사 꼭 하세요!

 

 

❗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이 3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해요:

  • 6개월 이상 보존치료에도 호전 없음
  • 회전근개 파열이 50% 이상
  • 갈고리형 견봉으로 인해 구조적으로 공간 확보 불가능

이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해 견봉 성형술(subacromial decompression) 또는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할 수 있어요.
하지만 수술 후에도 재활운동은 반드시 따라가야 해요!

 

 

🔚 결론: 충돌증후군은 구조의 문제다

 

충돌증후군을 그냥 ‘염증’으로 생각하면 계속 재발합니다. “어떻게 하면 덜 아플까?”보다 “왜 이 공간이 닫혔을까?”를 먼저 생각해야 해요. 힘줄이 눌리는 원인을 없애려면,
✔ 뼈의 위치
✔ 근육의 균형
✔ 움직임의 리듬

이 세 가지를 ‘재배열’해야 진짜 낫습니다. 주사나 물리치료만 반복하고 있다면, 이제 진짜로 어깨를 구조적으로 회복시켜보세요.
근육은 회복됩니다. 회전근개는 재훈련됩니다. 어깨도 다시 좋아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