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탄산칼슘)이 반고리관에 들어가면 어지러운 이유

🔍 왜 이석이 반고리관에 들어가면 현기증이 생길까? (구체적·기전 중심)

핵심 원리는 이것 하나야:
➡ 반고리관은 ‘회전(angular motion)’을 감지하는 구조인데
➡ 이석은 원래 ‘직선가속·중력(linear motion)’을 감지하는 구조에 있어야 하는 물질이야.

즉,
반고리관은 액체(내림프)의 흐름만을 감지해야 하는데, 무거운 이석이 들어가면 시스템이 완전히 오작동해.

이걸 단계별로 설명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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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고리관의 정상 구조부터 이해하기

반고리관에는 항상 **액체(내림프)**가 차 있고,
끝부분에는 **팽대부(ampulla)**라는 곳이 있어.

그 안에는

• 컵술(cupula) : 젤리막 같은 덮개
• 모세포(hair cell) : 머리카락처럼 생긴 감각 세포

이 있고, 자세 변화나 머리를 돌릴 때
➡ 내림프가 움직임
➡ 컵술이 밀림
➡ 모세포가 굽힘
➡ 이 자극이 “지금 머리가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회전했어요”라고 뇌에 전달됨.

정상적이면 아주 정확한 회전 감지 센서로 작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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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런데 이석(탄산칼슘 덩어리)이 반고리관에 들어오면?

원래 이석은 **난형낭·구형낭(otolith organ)**에 붙어 있어야 해.
중력 변화나 직선 움직임(앞/뒤·위/아래)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지.

그런데 얘가 떨어져서
❗ 반고리관 안으로 굴러 들어오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해.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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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석은 ‘무거운 돌’이라 내림프 흐름을 비정상적으로 과장하여 만들어버림

반고리관에는 액체만 있어야 하는데
거기 ‘돌(탄산칼슘)’이 들어오면…

✔ 머리를 아주 조금만 움직여도

이석이 가속을 크게 받아
➡ 내림프를 평소보다 훨씬 많이 같이 끌고 움직임
➡ 컵술이 과하게 휘어짐
➡ 모세포가 “회전이 크게 생겼다”고 잘못 전달함

이때 뇌는
“어? 나는 이렇게 안 돌았는데?” 하고 혼란에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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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뇌는 회전 정보를 두 눈과 근육에서 교차 확인함 → 정보 불일치 발생

정상상태

• 눈: “안 돌았음”
• 목·몸: “안 돌았음”
• 반고리관: “돌고 있음!!(오작동)”

이렇게 신체 신호 불일치가 발생함.

이게 바로
👉 현기증(vertigo)
👉 빙글빙글 회전 느낌

을 만드는 핵심 기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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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눈떨림(nystagmus)도 같은 원리로 발생

반고리관은 원래

• 머리를 돌릴 때
• 눈이 반대 방향으로 유지되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해.

그런데 이석 때문에 ‘잘못된 회전 신호’가 들어오면
➡ 눈이 실제로는 필요 없는 조절을 함
➡ 비정상적 눈떨림이 발생

의사가 진단할 때 눈떨림 방향을 보고 반고리관 위치를 알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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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석이 움직일 때마다 현기증이 생기는 이유

반고리관은 ‘액체 속에 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머리 움직임 → 이석 이동 → 내림프 흐름 변화
이게 반복됨.

그래서

• 특정 자세로 누울 때
• 옆으로 돌 때
• 침대에 누웠다 일어날 때
  갑자기 현기증이 반복적으로 생겨.

이걸 체위 유발성 어지럼증이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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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석정복술(힐스파이크)이 효과가 있는 이유

이석을 ‘굴러서 다시 난형낭으로 돌려보내기’ 때문이야.

원래 자리에 떨어져 앉으면,
더 이상
❌ 반고리관을 과자극하지 않아서
❌ 내림프 흐름이 왜곡되지 않아서
현기증이 사라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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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아주 간단하게)

이석증이 생기는 이유는
반고리관은 회전을 감지하는 곳인데,
그 안에 무거운 돌(탄산칼슘)이 들어오면
내림프를 과하게 흔들어 잘못된 회전 신호를 보내기 때문.

➡ 뇌는 ‘도는 신호’와 ‘안 도는 신호’의 충돌로 혼란
➡ 그 결과 회전성 현기증 + 눈떨림 + 메스꺼움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