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무릎통증의 숨은 원인: 근감소증

 

🔹 1. 근감소증이란?

근감소증(Sarcopenia)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과 근력, 근지구력이 감소하는 현상이에요.
특히 하체(대퇴사두근, 햄스트링, 전경골근, 비복근 등)가 먼저 약해집니다.
이 근육들은 무릎 관절을 지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약해지면 그 하중이 고스란히 무릎관절로 전달돼 통증이 생깁니다.

 

 

⚙️ 통증이 생기는 기전

💡 1. 대퇴사두근 약화

•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직근, 내측광근 등)이 약해지면
  무릎을 펴는 힘이 약해져 계단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 내측광근이 위축되면 무릎 안쪽 연골에 압력이 집중돼 통증이 악화됩니다.

💡 2. 전경골근 및 비복근 약화

• 발목을 안정시키는 근육이 약하면 걸음걸이 균형이 무너져
  무릎이 반복적으로 비틀리며 손상됩니다.
• 이런 경우, **무릎 관절 자체보다 근육 통증(근막통)**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3. 근막 유착 & 혈류 저하

• 노인은 근육의 탄력성과 혈류가 떨어져
  근막이 뻣뻣해지고 통증 수용체가 예민해집니다.
• 이때 “쑤신다”, “뻐근하다”, “저린다”는 표현을 자주 합니다.

 

 

📋 주요 증상 체크리스트

	특징
걷기 시작할 때 통증	초기 운동 시 통증, 조금 걷다보면 완화
계단 오를 때 무릎 통증	대퇴사두근 약화의 대표 증상
오래 서있으면 무릎 시큰	근지구력 저하
다리 힘이 빠져 주저앉을 듯함	근감소 진행 신호
허벅지 둘레가 점점 줄어듦	근육량 감소 징후

 

 

🩺 한의학적 관점에서 본 근감소 무릎통증

한의학에서는 이를 **“신허(腎虛)”와 “기혈부족(氣血不足)”**으로 봅니다.
나이가 들며 신의 정(精)이 줄고, 근골을 자양하지 못해 생기는 통증이죠.

• 신허형: 무릎이 시리고 힘이 빠짐
• 기혈허형: 피로하면 통증이 심하고 다리가 무거움
• 담음형: 부종, 묵직한 통증, 움직임 둔함

✅ 이런 경우 독활기생탕, 보중익기탕, 육미지황탕 가감 같은 처방이 사용됩니다.
한약은 근육 내 미세혈류 개선, 염증 완화, 근육 단백 합성 촉진 효과가 있어
근감소형 무릎통증에 근본적 도움이 됩니다.

 

 

💪 치료 및 관리 방법

1️⃣ 근육 강화 운동

• 무릎을 굽히지 않고 앉은 자세에서 다리 들기 (Straight leg raise)
• 벽에 등을 대고 앉기 (Wall sit)
• 발끝 들기 운동 (전경골근 강화)
• 하루 10~15분, 주 5회 꾸준히!
  👉 통증 없는 범위 내에서 천천히 진행해야 해요.

2️⃣ 도침·약침·침 치료

• 도침: 위축된 근막 유착 부위를 미세 절개해 통증 감소
• 약침: 근육 혈류 개선, 염증 억제
• 침: 근육 내 감각신경 조절, 통증 억제
  ➡️ 전경골근, 내측광근, 대퇴직근 부위에 자극 시 효과적입니다.

3️⃣ 한약 치료

• 보중익기탕류: 피로감·근력저하형
• 독활기생탕류: 무릎 시림·관절통·퇴행성 변화형
• 육미지황탕 가감: 신허형, 노인 전신 쇠약형

4️⃣ 생활관리

• 단백질 섭취: 하루 체중(kg)당 1~1.2g 권장
  (예: 60kg → 단백질 60~70g, 닭가슴살 150g + 달걀 2개 + 두유 1컵 정도)
• 햇빛 노출: 비타민 D는 근육 단백 합성에 필수
• 수면: 성장호르몬 분비시간(밤 11시~새벽 2시)에 숙면 필요

 

 

⚠️ 치료 시 주의할 점

• 통증이 심한 초기엔 무리한 근력운동 금지
• 무릎에 열감·붓기·소리(“뚝뚝”) 동반 시 관절염 병변 병행 가능 → 병원 검사 필요
• 보행 시 보조기 사용도 일시적 도움이 됨
• 노인은 균형 감각 저하로 낙상 위험이 높아, 운동 시 벽이나 의자 지지 필수

 

 

🌿 결론

👉 노인의 무릎통증이 근감소증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 연골보다 근육·근막·혈류의 약화가 선행되며,
이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근육 강화 + 한의학적 회복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 단순한 진통제보다는,
**‘근육을 되살리는 치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