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은땀(cold sweat)은 양허?

🔬 의학생리학적 이유

 

1. 교감신경 활성화 (Fight or Flight 반응)

• 몸이 스트레스·통증·저혈당·감염 등으로 위협을 받으면 교감신경이 급격히 활성화돼요.
• 교감신경은 땀샘(특히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의 아포크린 땀샘)을 자극해서 땀을 분비하게 만듭니다.
• 이때 나는 땀은 체온 조절 목적이라기보다는, 위급 상황에서 몸을 각성시키는 반응이에요.

👉 예: 고열, 갑작스러운 통증, 저혈당, 불안·공황 발작 때 식은땀

 

 

2. 체온 조절 과정에서의 불균형

• 몸이 아플 때(감염·염증·면역 반응), 시상하부의 체온 set point가 흔들립니다.
• 고열 뒤에 체온이 떨어지면서 땀을 왕창 내보내 체온을 빠르게 낮추려는 과정이 일어나요.
• 그래서 밤에 자고 나면 옷이 흠뻑 젖을 정도의 식은땀이 날 수 있습니다.

👉 흔히 감기, 폐렴, 결핵, 갑상선 질환, 암성 발열에서 관찰

 

 

3. 혈당·혈압의 급격한 변화

• 저혈당: 뇌는 포도당이 부족하면 위험 신호로 교감신경을 자극 → 식은땀, 떨림, 두근거림.
• 혈압 저하/쇼크 상태: 말초혈류를 줄이고 피부혈관을 수축시키면서도 땀샘은 자극 → 식은땀 + 창백함.

👉 저혈당 발작, 심혈관 질환(협심증, 심근경색)에서도 식은땀이 특징

 

 

4. 호르몬·대사 변화

• 갑상선 기능 항진증 → 대사 항진 → 땀이 많고, 자율신경 항진으로 식은땀 동반
• 호르몬 불균형 (부신 기능 이상, 폐경기) → 자율신경 불안정 → 땀 조절 이상

 

 

🌙 “자고 나면 식은땀이 난다”의 의미

• 밤에 나는 식은땀은 야간 발한이라고 하며, 다음과 같은 경우에 자주 나타납니다.
  • 감염성 질환: 결핵, 만성 세균·바이러스 감염
  • 호르몬 질환: 갑상선 항진, 당뇨
  • 자가면역·종양: 림프종, 혈액암
  • 심리적 요인: 불안, 악몽, 스트레스

즉, 단순 피로로도 올 수 있지만, 반복되거나 심하면 반드시 원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 정리

• 식은땀 = 교감신경 과항진 + 체온조절 불균형 + 대사·혈류 이상의 결과
• 자고 나서 식은땀이 많다면, 감염성·호르몬성 질환을 배제해야 함
• 고열, 체중 감소, 이유 없는 피로가 동반된다면 진료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