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셋째 종아리근(Fibularis Tertius)

MANYFAST 2025. 4. 20. 15:24

 

작고 얕지만 중요한, 발목의 숨겨진 조력자

평발, 발목 내전, 불안정한 보행…
이 모든 문제를 설명할 때 자주 빠뜨리는 근육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셋째 종아리근입니다.
많은 해부학 교재에서 조연처럼 다뤄지지만, 실제로는 발목 안정성과 보행 균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해부학적으로 알아보기

구분 설명

📌 기시(시작점) 종아리뼈(fibula) 아래 1/3 앞면
📌 정지(끝점) 다섯 번째 중족골(base of 5th metatarsal)
📌 신경 지배 깊은 종아리신경(deep fibular nerve)
📌 혈액 공급 전경골동맥(anterior tibial artery)
📌 주요 작용 발등굽힘(dorsiflexion) + 발 외번(eversion)

 

✅ 셋째 종아리근의 기능

셋째 종아리근은 발목을 들어올리면서(발등굽힘) 동시에 바깥쪽으로 돌리는(외번) 역할을 합니다.
이 두 작용은 보행 시 발이 착지하고 다시 밀려 나올 때의 균형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중요한 3가지 기능:

  1. 발목 내전 과잉 방지
    → 외번 근육으로서, 발이 안쪽으로 꺾이는 것을 제어
  2. 초기 스탠스 안정화
    → 발이 지면에 닿을 때의 흔들림을 잡아줌
  3. 발등굽힘에 보조 작용
    → 전경골근(tibialis anterior)과 함께 발을 들어 올림 → 발끝걸음 방지

 


🧠 셋째 종아리근이 약하면 생기는 문제들

① 반복적 발목 염좌 (삠)

발이 안쪽으로 자주 꺾이는 사람, 운동 중 자주 삐는 사람은
셋째 종아리근이 발 외번 기능을 충분히 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② 보행 불균형 및 발끝걸음

발을 들어 올리는 힘이 부족하면 스텝 시 발이 걸리는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전경골근이 지배적일 때, 셋째 종아리근이 보조적 작용을 못하면 균형 손상이 생깁니다.

③ 평발과 후족부 외반 진행

셋째 종아리근이 외번에 기여함으로써 발 아치를 보호합니다.
기능이 떨어지면 발이 안쪽으로 무너지며 평발, 무지외반, 족저근막염 등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 셋째 종아리근의 해부학적 특징 – ‘없는 사람도 있다?’

흥미롭게도, 셋째 종아리근은 인구의 약 5~10%에서는 아예 존재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 경우 외번 기능은 다른 종아리근육(장비골근, 단비골근)이 일부 보완하지만,
발목의 세밀한 안정성, 발목 앞쪽 근육의 균형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셋째 종아리근 강화 운동법

1. 🦵 탄력밴드 외번 + 발등굽힘

  • 15 회 x 4 세트
  • 5번째 발가락 방향으로 대각선 들어올리는 느낌이 중요

2. 🪵 발끝걸림 방지 – 발등 고정 들기

  • 10초 유지 × 10회, 하루 2~3회
  • 전경골근과 함께 자극되며 보행 시 발목 정렬 유지

 

🚶 실제 보행에서 외번근육은 어떻게 작용할까?

보행은 단순히 발을 앞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근육이 정확한 타이밍에 수축·이완하며 균형을 맞추는 정교한 운동입니다.
그중에서도 **외번근육군(셋째 종아리근, 장비골근, 단비골근)**은 보행의 안정성과 방향성 제어에 관여합니다.


 

⛓ 보행 주기(Gait Cycle)에서 외번근의 역할

 

1. 힐 스트라이크(Hill strike) – 발뒤꿈치 착지 순간

  • 외번근육이 발의 안쪽으로 쏠림을 방지해 균형 있게 착지하도록 유도
  • 특히 장비골근과 셋째 종아리근이 초기 안정성에 기여

 

2. 미드 스탠스(Mid-stance) – 발이 지면 전체를 디딜 때

  • 체중이 발 안쪽으로 쏠리는 것을 제어
  • 평발이 있는 경우 이 시점에서 외번근이 제 역할을 못하면 내측 아치 붕괴

 

3. 프리 스윙(Preswing) – 발 떼는 시점

  • 단비골근과 함께 발가락부터 발바닥까지 밀어주는 추진력 강화
  • 셋째 종아리근은 이때 발목을 들어올려 발끝 걸림을 방지

 

⚖ 외번근육이 제 기능을 하지 않으면?

문제 결과

외번근 약화 발 안쪽 꺾임, 염좌 반복, 발목 불안정
근력 불균형 보행 중 체중 이동 불균형, 외측/내측 압력 차이 심화
보행 교정 실패 교정 깔창만으로는 한계, 운동 병행 필수

 

✅ 결론: 셋째 종아리근 + 외번근은 보행의 '스태빌라이저'

  • 작고 존재감이 약하지만, 셋째 종아리근은 보행과 체형 안정의 열쇠 중 하나입니다.
  • 외번근 전체가 협력해 발을 바깥으로 지지하고, 내측 붕괴와 반복 염좌를 방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