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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의보감 감정조절법
    동의보감-기타 2023. 12. 29. 13:47

     

    일상생활을 하며 감정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가? 동의보감 집필 당시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다. 약을 사용해도 잘 조절되지 않거나, 특정 감정이 과도하게 나타난 경우에는 이를 조절이 필요한 대상으로 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 동의보감 신과 관련된 내용에서 특정 감정이 과도해지면 신을 손상시킨다고 했다. 더불어 내가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감정상태가 지속되면, 관련된 장부를 손상시키고 속발되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이에 약과 더불어 스스로 조절 가능한 감정을 통해 다른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인 오지상극법(오지상생상극법)이 제시된다.

     

    감정을 활용해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

    *오지상극법

    지나친 감정을 이를 조절하는 감정을 통해 조절하는 방법이다. 화냄, 기뻐함, 과하게 생각함, 슬퍼함, 두려워함이라는 다섯 가지 감정을 활용하여 현재의 감정상태를 조절하는 방법이다. 조절이 필요한 이유는 다섯 가지 감정이 과도하면, 그 감정과 연관된 장부가 손상되고 이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치료 목표는 정상상태로의 회복이다. 정상 상태는 각각의 감정이 과도하지 않게 잘 순환되는 상태이다.

     

    지나치게 화가 났을 때는 슬픈 감정으로 이를 조절한다.

    지나치게 기뻐할 때는 두려워하는 감정으로 이를 조절한다.

    지나치게 생각할 때에는 화를 내서 이를 조절한다.

    지나치게 걱정할 때에는 기쁨으로 이를 조절한다.

    지나치게 두려워할 때는 생각을 해서 이를 조절한다.

     

     

    오지 상생 상극 도표

     

    현재의 감정상태와 장부와 관련된 증상들을 체크하여 환자에게 균형이 깨진 부분을 찾는다. 정상상태를 기준으로 실증인지, 허증인지를 판별하며 이를 통해 환자의 현재 상태를 파악한다. 원인이 되는 감정의 균형애 깨진 상태가 지속되어 해당 장부뿐만 아니라 다른 감정 및 장부의 손상도 일어난 상태일 수도 있기에 진행정도를 잘 파악한다. 상생의 원리를 통해 부족해진 부분을 감정을 통해 채워주고, 상극의 원리를 활용해서 과도해진 부분을 감정을 통해 줄여주어 치료한다. 더불어 손상되거나 과도해진 장부의 상태를 약을 통해 조절한다면, 정상적인 순환상태로 돌아오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감정이 항상 정상범위에 있고 안정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일상에 다양한 일들로 감정이 요동치는 경우에는 이 방법을 사용해서 감정이 조절되지 못할 정도로 손상되기 이전에 조절하자.

     

    그리고 여기서 이야기하는 감정상태는 내가 스스로 인지하고 조절하지 못하는 감정이다. 의식적으로 발생시킨 감정이 아니기 때문에 의식적인 조절이 더 어려울 것이다. 또한 환경에 의해 감정의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 환경을 조절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 차선책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환경을 바꾸는 근원적인 조치도 동반되어야 한다.

     

    추가적으로 내가 어떤 상황 혹은 어떤 생각을 하는 경우에 어떤 감정이 생겨나는 지를 미리 알고 있으면, 감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를 기쁘게 하는 경우, 슬프고 걱정되게 하는 경우 등을 미리 정리해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해당 글은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으며 MANIFAST는 이로 인해 발생되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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