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물탕 먹고 설사하는 경우

 

💡 왜 팔물탕 먹고 설사할까?

팔물탕은 사물탕(혈 보) + **사군자탕(기 보)**의 합방이에요.
그런데 이 중에 인삼, 백출, 복령, 감초가 소화기 기능을 돕지만,
숙지황이 들어가면 점성이 높고 끈적한 성질 때문에 오히려
비위가 약한 노인에게는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 특히 비양(脾陽)이 허한 노인은 습담이 잘 생기고, 소화 흡수력이 약하기 때문에
  숙지황, 당귀, 천궁이 체내에 정체되면 설사나 더부룩함이 유발됩니다.

 

 

✅ 1차 조치

• 복약 횟수 줄이기: 하루 2회 → 1회
  → 위장이 적응할 시간을 줍니다.
• 식후 30분 복용 권장 (공복 금지)
  → 위의 부담을 줄임

 

 

🧩 2차 조정 방안 (계속 설사 시)

1. 팔물탕 → 가감방 전환
   • 👉 숙지황 → 생지황(또는 삭제)
   • 👉 인삼 → 황기(보기하면서 비위 부담 ↓)
   • 👉 사군자탕 위주로 단순화 (예: 六君子湯 계열 전환)
   • 👉 필요 시 건비탕, 이중탕, 삼령백출산 쪽으로 변경
2. 보조 약재 추가
   • 진피, 사인, 후박, 곽향 등
     → 위장운동 조절, 기체 완화
   • 복령가감으로 습담 제거
3. 복용량 감량
   • 1첩을 2~3일로 나누어 복용
   • 체중 50kg 이하의 노인은 절반량으로 시작

 

 

⚠️ 주의해야 할 환자 특징

• 평소 묽은 변, 냉한 체질, 손발 찬 분
• 식후 더부룩하거나 식욕 저하가 있는 분
• 당뇨나 신장질환 동반 시 (숙지황 → 대사 부담 주의)

 

 

🩺 정리하자면

팔물탕 복용 후 설사하는 노인환자는
비위허한 반응으로 보는 게 맞고,
복약 횟수·용량을 줄인 뒤, 필요 시 숙지황을 제거하거나
건비 방향으로 처방을 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