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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 보는 대장(大腸)의 구조와 기능, 질환 및 치료법

MANYFAST 2025. 4. 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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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속 소화기관 중 하나인 대장은 한의학에서 단순한 찌꺼기 통로가 아닌, 기와 혈, 진액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의학 고전 속 대장의 구조, 기능, 질병 증상과 치료까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 대장의 형상과 구조

 

👃 대장의 상태, 피부와 코로 알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폐와 대장이 서로 짝이 되는 장부로 보고, 폐가 주관하는 피부나 코를 통해 대장의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고 봅니다.

  • 피부가 두껍고 느슨하면 대장이 굵고 길다
  • 피부가 얇고 팽팽하면 대장이 짧고 팽팽하다
  • 매끄러운 피부는 대장이 곧고,
  • 피부와 살이 따로 노는 느낌이면 대장이 뭉친 것이다
  • 또한 천추에서 횡골까지의 길이(6.5촌)로 대장의 장단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대장에 생기는 주요 병증

한의학에서는 대장의 병을 ‘설사’와 복통’을 중심으로 파악했습니다.

주요 증상들:

  • 장이 끊어질 듯한 복통, 꾸르륵 소리
  • 찬 기운을 받아 생기는 설사
  •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나오는 설사
  • 열로 인한 묽고 누런 대변
  • 기가 치받으며 가슴 답답, 호흡 곤란

⚠️ 참고: 지속적인 설사 끝에 멎는 것은 대장 기운이 끊어진 징조로 매우 위험하다고 여겼습니다. (출처: 《맥경》)


🧪 대장 질환 치료 방법

✅ 기본 치료 원칙

“위는 찬 것을 좋아하고 대장은 더운 것을 좋아한다.”

  • 의복과 음식의 온도 조절이 중요
  • 추울 땐 너무 춥지 않게, 더울 땐 땀이 안 나게
  • 음식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 대표적인 한방 처방

1. 사백탕(瀉白湯)

  • 대장의 실열로 배꼽 통증, 복부 팽만, 변비에 사용
  • 생지황, 망초, 황금, 황백, 진피, 치자 등 사용

2. 실장산(實腸散)

  • 대장 허한으로 인한 복통과 설사 치료
  • 육두구, 가자피, 사인, 적복령, 창출, 후박 등 구성

🌱 단방치료: 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대장 처방

한의학에서는 단일 약재를 활용한 간편한 치료도 풍부하게 제시합니다.

약재효능사용법
가자피 설사 멈춤 달여 마시거나 가루 복용
석류껍질 설사 멎게 함 달이거나 가루로 복용
오배자 장허 설사 치료 가루 또는 환으로 복용
속미구 대장 튼튼 물에 타 먹기
오매(훈증 매실) 설사 억제 차처럼 마시기
모려분(굴껍질 가루) 대소장 수렴 미음에 타서 복용
마인(삼씨) 풍열변비 해소 죽으로 조리
동과(동아), 배추, 미나리 장을 부드럽게 통하게 함 나물, 국 등으로 섭취
우유, 참기름 장을 윤택하게 하여 대변 원활 죽에 넣거나 단독 섭취

 


🔚 마무리하며

한의학에서 대장은 단순히 소화를 마무리하는 장기가 아니라, 기혈순환과 건강 전반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특히 피부, 폐, 코와 연결되어 있는 만큼, 대장 건강을 살피는 것이 피부 건강과 호흡기 건강을 돕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복통, 설사, 변비 등 대장 관련 증상이 지속된다면, 개인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당 글은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으며 MANIFAST는 이로 인해 발생되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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