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과 세포의 atp 생산 (피로)

🧠 1️⃣ 전제: 한약은 “물질 집합체”다

한약은 단일 화합물이 아니라
수십~수백 종의 수용성·다당류·페놀·플라보노이드·사포닌·알칼로이드 복합체입니다.

👉 즉, 물 추출이라고 해서 “단순한 차”가 아니라,
“대사·항산화·신호전달에 직접 작용하는 저분자 물질들의 혼합물”이에요.

그중 일부는 소장에서 흡수되어 혈류를 타고 세포 내 신호 전달계를 조절합니다.

 

 

⚡️ 2️⃣ 미토콘드리아 ATP 생산 경로, 아주 간단히 보면

ATP는
1️⃣ 포도당·지방산 → TCA 회로(시트르산 회로)
2️⃣ 전자전달계 (Complex I–V)
3️⃣ 산화적 인산화(Oxidative phosphorylation)
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 NADH/FADH₂ 생성
• 미토콘드리아막의 전위(ΔΨm)
• ATP synthase 활성
  이 필수입니다.

 

 

🌿 3️⃣ 한약 성분이 미토콘드리아에 작용하는 방식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볼게요.
물 추출 한약이라도, 수용성 활성물질들이 세포 내 신호경로를 건드려
결국 ATP 생산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 (1) 항산화 경로 활성 → 미토콘드리아 손상 방지

• 인삼 사포닌(Rb1, Rg1), 황기 다당체, 당귀의 페룰산 등은
  Nrf2(항산화 전사인자)를 활성화시켜
  → SOD, CAT, GPx 같은 항산화효소 발현을 증가시킵니다.
  → ROS(활성산소종)로부터 미토콘드리아막을 보호합니다.

📌 결과: 미토콘드리아막 전위가 유지되고 ATP 합성이 지속됩니다.

 

 

🔹 (2) AMPK–PGC-1α 경로 자극

• 녹용, 황기, 인삼 추출물은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를 활성화합니다.
• AMPK는 세포 에너지 상태가 낮을 때 켜지는 효소로,
  켜지면 PGC-1α를 통해 미토콘드리아 생합성(새로운 미토콘드리아 생성)을 유도합니다.

📌 결과: 미토콘드리아 수 증가 → ATP 생산량 증가.

논문 예시:
Astragalus polysaccharide (황기 다당체)가 AMPK–PGC1α–NRF1 축을 통해
노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생합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J Ethnopharmacol, 2019).

 

 

🔹 (3) TCA 회로 기질 공급 & 대사 효율 상승

• 감초의 글리시리진, 황기의 이소플라본, 인삼 사포닌은
  포도당 이용 효율을 높여 TCA 회로에 들어가는 Acetyl-CoA 공급을 증가시킵니다.
• 또한 **혈류 개선(당귀, 천궁, 홍화)**으로 산소 공급을 도와
  전자전달계 효율을 높입니다.

📌 결과: 세포 내 NADH/FADH₂ 공급 증가 → ATP 합성 효율 개선.

 

 

🔹 (4) 세포 내 염증·산화 스트레스 감소

• 노화세포는 만성 저등급 염증(Inflammaging) 상태로,
  이게 미토콘드리아 DNA 손상과 효소 불활성화를 유발합니다.
• **한약 다당체(황기, 인삼, 감초)**는 NF-κB 경로를 억제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IL-6, TNF-α)을 줄입니다.

📌 결과: 미토콘드리아 효소(Complex I, IV) 보호 → ATP 합성 지속성 향상.

 

 

🔹 (5) 세포 내 NAD⁺/NADH 비율 유지

• NAD⁺는 ATP 합성의 핵심 코팩터예요.
• 일부 한약(예: 인삼, 황기, 오미자)은 **SIRT1(시르투인1)**을 활성화하여
  NAD⁺ 재생을 촉진합니다.
• SIRT1은 PGC-1α를 자극해 미토콘드리아 생합성을 도와요.

📌 결과: 세포 노화 지연 + 에너지 생산성 유지.

 

 

💬 이렇게 보면

한약이 “ATP를 직접 만들어주는 건” 아니에요.
대신,
1️⃣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에서 보호하고
2️⃣ 새로운 미토콘드리아 생성을 유도하며
3️⃣ 기질(포도당·지방산) 공급과 산소 전달을 개선하는 식으로
결국 간접적으로 ATP 생산 능력을 끌어올립니다.

 

 

🔬 요약 표

	기전	결과
인삼 사포닌	AMPK–PGC-1α 활성	미토콘드리아 생합성 ↑
황기 다당체	항산화, AMPK 활성	ATP 생산 ↑
당귀 페룰산	혈류 개선, ROS 억제	전자전달 효율 ↑
감초 글리시리진	포도당 대사 촉진	TCA 회로 활성 ↑
오미자 리그난	SIRT1–NAD⁺ 경로 활성	에너지 효율 ↑

 

 

🔗 정리

🔹 “한약은 물이라 효과가 약하지 않나?”

→ 물에 녹는 다당류, 사포닌, 페놀류는 생리활성이 강하고,
흡수 후 세포 신호전달을 직접 조절할 수 있습니다.

🔹 “ATP를 직접 늘리진 않잖아?”

→ 맞습니다. 직접 합성은 불가능,
대신 ATP 생산 경로의 ‘환경’을 회복시켜줍니다.
(항산화 + 에너지 대사 + 혈류 + 호르몬 + 미토콘드리아 생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