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저칼륨혈증을 유발하는 감초의 숨겨진 기전 🔍
감초(甘草)는 다양한 한약 처방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약재로, 완화작용(調和), 진통, 항염증, 해독 등 폭넓은 약효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저칼륨혈증(hypokalemia)**입니다.
특히 감초 함유 방제를 장기 복용하거나, 고용량 사용할 경우 저칼륨혈증 및 가성 알도스테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감초의 주요 성분이 어떻게 칼륨 손실을 유발하는지, 그리고 복약 시 주의사항과 예방법까지 과학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저칼륨혈증(Hypokalemia)이란?
혈중 칼륨(K⁺) 농도가 3.5 mmol/L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하며,
다음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전신 무기력감, 피로
- 근육 경련, 마비감
- 부정맥, 심계항진
- 심할 경우 호흡마비, 심장정지까지도 가능
💡 감초 복용 후 무기력하고 다리에 쥐가 자주 난다면, 반드시 칼륨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 감초로 인한 저칼륨혈증, 기전은?
핵심은 **감초의 성분 ‘글리시리진(glycyrrhizin)’과 그 대사산물 ‘글리시레티닉산(glycyrrhetinic acid)’**입니다.
이 성분이 신장의 알도스테론 작용을 흉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 기전 한눈에 정리
| 1단계 | 감초 복용 → 글리시리진이 장에서 흡수되어 간에서 글리시레티닉산으로 대사 |
| 2단계 | 글리시레티닉산이 11β-HSD2 효소를 억제함 |
| 3단계 | 이 효소가 억제되면 코르티솔이 코르티손으로 분해되지 않고, 코르티솔이 알도스테론 수용체에 결합 |
| 4단계 | 결과적으로 알도스테론 과다 작용 유사 상태 발생 |
| 5단계 | 알도스테론 효과: |
| → 나트륨 재흡수 증가 | |
| → 칼륨 배설 촉진 | |
| → 수분 정체 및 혈압 상승 |
📌 이 상태를 "감초 유발 가성 알도스테론증 (Pseudoaldosteronism)"이라고 부릅니다.
⚠ 감초 부작용, 어떤 사람에게 잘 생기나?
| 고령자 | 신장 기능 저하, 전해질 불균형 가능성 ↑ |
| 이뇨제 복용 중인 사람 | 칼륨 배출 증가와 중첩 작용 |
| 고혈압, 신장질환자 | 나트륨 재흡수 및 체액 정체로 상태 악화 가능 |
| 장기 복용자(2주 이상) | 글리시레티닉산의 축적 위험 |
📊 복용 안전 기준은?
기준수치
| 글리시리진 1일 안전섭취 한도 | 약 100mg/day 이하 |
| → 감초 건재 기준 약 3~5g/day 이하 | |
| → 추출엑스 기준: 감초 엑스 2g ≒ 건감초 3g에 해당 | |
| 복용 기간 권장 | 연속 2주 이상 사용 시 혈중 K⁺, 혈압, 부종 모니터링 필요 |
💡 한약을 2주 이상 복용 중인 환자라면, 감초 함유 여부 확인 후 2주마다 혈중 칼륨을 체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예방법과 복약 모니터링 전략
① 복용 시기 및 농도 조절
- 감초 함유 방제는 정해진 복용량, 주기, 기간을 반드시 지킬 것
- 고령자, 심혈관 질환자는 감초가 없는 대체 처방 검토
② 증상 체크
- 복약 중 무기력, 두근거림, 부종, 근육통이 느껴질 경우 바로 혈액검사
- 특히 감초가 포함된 시호계, 익기계, 보기계 처방 복용 시
③ 혈액검사 항목
| 혈청 칼륨(K⁺) | 전해질 균형 확인 |
| 혈압 측정 | 수분정체 및 혈압상승 여부 |
| 크레아티닌, eGFR | 신장기능 평가 |
| 알도스테론, 코르티솔 (필요시) | 가성 알도스테론증 감별 |
🧾 마무리 요약
| 원인 성분 | 감초의 글리시리진 → 글리시레티닉산 |
| 작용기전 | 11β-HSD2 억제 → 코르티솔 증가 → 알도스테론 수용체 자극 → 칼륨 배출 증가 |
| 주요 증상 | 무기력, 다리 쥐, 부종, 고혈압, 저칼륨혈증 |
| 검사 항목 | K⁺, 혈압, Cr, eGFR |
| 복약 주의 | 2주 이상 장기 복용 시 반드시 주기적 평가 필요 |
반응형
'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감초 없는 보기·익기 방제 대체 리스트 (0) | 2025.05.27 |
|---|---|
| 한약 복용 중 저칼륨혈증 발생 시, 이렇게 대응하세요 ⚠️ (0) | 2025.05.27 |
| 인대 손상 후 회복 단계별 운동 계획표 (0) | 2025.05.27 |
| 초과회복(supercompensation) 이론을 활용해 인대 손상 재활과 전침 효과를 높이는 방법 (0) | 2025.05.27 |
| 자극 후 회복 시간 48~72시간, 그 과학적 이유는? (0) | 2025.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