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추간판탈출증(경추디스크) 환자에게 자주 시행되는 치료 중 하나가 바로 **‘경막외공간 주사(Epidural Injection)’**입니다. 특히 식염수 주사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이 공간에 넣는 방식은 비교적 비침습적이면서도 통증 조절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 시술은 단순한 ‘주사 한 방’이 아닙니다. 척추 신경 구조에 대한 정밀한 이해와 영상장비의 도움이 필수이며,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경막외공간 주사의 정의, 정확한 위치, 시술 방법, 주의점 등을 아주 구체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경막외공간이란?
경막외공간(Epidural space)은 척추강 안에서 경막(Dura mater, 척수를 싸는 막) 바깥에 존재하는 좁고 얇은 공간입니다. 이 공간은 척수신경이 지나는 통로이자, 주사약물 전달 경로로 이용됩니다.
- 위치: 척추뼈 내부, 경막의 바깥층
- 구성물: 지방, 정맥혈관, 신경근, 결합조직 등
- 경추에서는 C7-T1 사이가 가장 넓고 시술에 적합
💉 경막외공간 주사의 목적
경막외공간에 약물을 주입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보통 스테로이드 혼합)
- 신경근의 부종 감소 → 통증 감소
- 신경 유착 해소 및 유연화
- 척수신경 자극 차단 (통증 억제)
👉 특히 급성기 디스크 탈출, 만성 방사통(팔 저림) 환자에게 효과가 좋습니다.
🔎 시술 방법 자세히 보기
경막외공간 주사는 크게 3가지 접근 방법이 있습니다. 각각 목적과 정확도가 다르며, 경추부에서는 일반적으로 간접 접근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1. 중간선 접근법(Interlaminar epidural)
- 후궁과 후궁 사이 공간을 통해 진입
- 척수신경이 내려오는 경로 바로 바깥에 주사
- 가장 전통적이며 광범위하게 확산
2. 경추부 경막외공간 주사(Translaminar approach)
- 경추의 C6~T1 수준에서 주사 진행
- 영상장비(C-arm 또는 초음파) 사용 필수
- 스테로이드+식염수 혼합물 투여
👉 경추는 구조가 좁고 복잡하여 요추보다 난이도가 높고 위험성 증가
3. 신경근 차단술(Selective nerve root block)
- 경막외공간보다는 개별 신경근 주변을 타겟
- 증상 부위 정확히 타겟 가능
- 약물 양은 적지만 정밀성 높음
📌 사용되는 약물 조합
생리식염수 단독 | 염증 희석, 유착 박리 (경증에 사용) |
생리식염수 + 스테로이드 | 항염 작용 극대화 |
생리식염수 + 국소마취제(리도카인) | 단기 통증 차단 |
💡 디스크 내부로 들어가는 시술은 아님! → 디스크 내 주사와는 기전이 완전히 다릅니다.
⚠ 주의사항 및 리스크
경추부 경막외 주사는 요추보다 시술 난이도와 위험성이 훨씬 높습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숙련된 의사에게 시행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주의점
- 척수 손상 위험: 경추에서는 척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실수로 경막을 뚫으면 척수에 직접 손상될 수 있음
- 감염 위험: 멸균 처치 필수
- 출혈: 항응고제 복용자에게 특히 주의
- 일시적 어지럼, 혈압 저하 등 자율신경계 반응 가능
시술 전 체크사항
✅ 항응고제 중단 여부 확인
✅ 전신 감염 유무 확인
✅ 영상장비 사용 여부 확인
✅ 시술자의 시술 경험
💬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
Q.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이 많다던데 꼭 써야 하나요?"
→ 경증 환자라면 식염수 단독도 고려 가능, 하지만 급성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1~2회 사용은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보고됩니다.
Q. "주사 맞으면 얼마나 효과가 오래 가나요?"
→ 1회 시술 후 며칠~몇 주간 통증 호전, 일부는 수개월 지속. 그러나 2~3회 반복이 일반적이며, 근본적인 회복을 위한 운동치료 병행이 중요합니다.
Q. "경막외공간 주사가 무조건 필요한가요?"
→ 디스크 크기, 탈출 방향, 신경 압박 정도, 증상 지속기간에 따라 필요성 판단. MRI 보고 신경외과 또는 통증의학과에서 결정하게 됩니다.
✅ 정리하며
- 경추추간판탈출증 치료에서 경막외공간 주사는 비수술적 대표 치료
- 척수 주변의 정밀한 구조를 고려해야 하며, 영상장비와 숙련된 시술자 필수
- 식염수 주사 단독도 가능하나, 스테로이드 병용 시 염증 완화 효과 극대화
- 단기 통증완화가 목표이며, 운동치료·자세교정과 병행해야 재발 줄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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