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왜 신장이 안 좋으면 잘 붓는 걸까?

MANYFAST 2025. 5. 27. 07:33

 

나트륨 배설과 칼륨 섭취의 상관관계까지 한 번에 정리

아침에 얼굴이 붓고, 오후엔 발이 무거운 사람들 중 “신장 기능이 조금 떨어져 있어요”라는 말을 들은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물을 많이 마셔서'가 아닙니다.

✔ 신장 기능 저하 → 나트륨 배설 장애 → 수분 정체 → 부종
이 연결고리를 이해하면, 부종의 원인은 물론 고염식 후 부기 빠지는 법까지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 신장이 안 좋으면 왜 부종이 생기는지
  • 나트륨과 칼륨은 어떻게 작용하는지
  • 고염식 다음 날, 어떻게 나트륨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는지
    를 생리학적으로 풀어드립니다.

 

 

✅ 신장 기능 저하 → 왜 붓는가?

 

📌 핵심: 나트륨이 안 빠지면 물도 못 빠진다

 

신장의 기본 역할은 혈액 속 노폐물과 나트륨을 걸러서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 그런데 신장이 망가지면 이 여과 기능(GFR)이 떨어지고, 나트륨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면서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고, 그에 따라 수분이 조직으로 정체됩니다.

나트륨이 쌓인다 → 혈액 삼투압 ↑ → 수분이 따라온다 → 부종💧

 

 

🔍 더 깊이: 신장에서 나트륨은 어떻게 배설되는가?

 

정상 상황

  1. 사구체에서 혈액이 1차 여과
  2. 근위세뇨관에서 60~70%의 Na⁺ 재흡수
  3. 헨레고리~집합관에서 호르몬 조절 하에 정교하게 조절
  4. 남은 나트륨은 소변으로 배출

 

신장 기능 저하 시

  • 사구체 여과율(GFR) 저하 → 여과 자체가 줄어듬
  • 세뇨관 기능 저하 → 나트륨 배출 속도 둔화
  • 알도스테론 반응 둔화 → 조절 실패
    → 결과적으로 나트륨 정체 + 수분 정체 → 부종 & 고혈압

 

 

🍜 고염식(짜게 먹은 다음 날) 이후 부기, 왜 오래갈까?

 

고염식을 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상승합니다. 신장이 건강하다면 수 시간 내 배출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 나트륨 배출 속도가 느려지고, 수분이 정체되어 조직으로 빠져나오면서 얼굴, 발, 눈이 붓게 됩니다.

 

 

✅ 고염식 후 나트륨을 빨리 빼려면?

 

1. 수분 섭취 늘리기

  • 물을 제한하면 더 붓습니다
  • 물을 마셔야 희석된 나트륨이 소변으로 배출 가능
  • 하루 1.5~2L 수분 섭취 권장 (단, 심부전/신부전 환자 제외)

 

2. 칼륨이 풍부한 식품 섭취

  •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대표 전해질
  • 세포 안으로 칼륨이 들어가면 → 나트륨이 바깥으로 나가게 됨
  • 신장에서 칼륨 배출이 활성화되면 → 나트륨 재흡수가 억제됨
  • 또한, 칼륨이 많아지면 알도스테론 분비가 줄어들어 나트륨 보유력이 떨어짐

📌 결과적으로: 칼륨 섭취 ↑ → 나트륨 배출 ↑ → 부기 감소

식품 칼륨 함량(100g 기준)
바나나 350~400mg
감자 400~600mg
시금치(익힌 것) 600~700mg
토마토 230~300mg
아보카도 480mg
 

신장 기능이 낮은 환자는 칼륨 제한 필요 → 전문가 상담 필수

 

 

🧠 칼륨이 나트륨을 밀어내는 기전 요약

  결과
칼륨 섭취 ↑ 나트륨 흡수 억제, 배출 촉진
알도스테론 분비 억제 나트륨 보유 감소
세뇨관에서 K⁺ 배출 ↑ Na⁺ 흡수와 연결되어 Na⁺ 배설 증가
땀 + 소변을 통한 배출 나트륨+수분 동시 배출로 부종 감소

 

 

📌 신장기능 저하로 인한 부종 자가점검

다음 중 2개 이상 해당되면 전문 평가 필요:

  • 아침에 눈꺼풀이 자주 붓는다
  • 오후에 발목이 무거워지고 쥐가 잘 난다
  • 소변량이 줄거나 색이 진해졌다
  • 짠 음식을 먹은 다음 날 붓기가 24시간 이상 지속
  • 혈압이 최근 올라가고, 평소보다 피로가 심하다

➡️ 검사 추천: GFR, Cr, BUN, 전해질(Na⁺, K⁺), 소변 검사, 혈압 측정

 

 

🧾 정리 요약

왜 붓는가? 나트륨 배출 저하 → 수분 정체 → 부종
신장에서 나트륨 처리 사구체 여과 + 세뇨관 재흡수 조절
칼륨이 하는 역할 나트륨 흡수 억제, 배설 촉진
고염식 대처법 물 충분히 마시기, 칼륨 식품 섭취, 저염식 유지
주의 대상자 신장질환자, 고혈압자, 부종 반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