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혈액 점도 증가의 병태생리와 임상 개입 전략
MANYFAST
2025. 5. 19. 18:33
For physicians and clinical specialists
1. 병태생리: 혈액 점도(Viscosity) 증가란 무엇인가
● 정의
혈액 점도란 혈액이 흐를 때 받는 내부 저항력이며, **혈장 점도(plasma viscosity)**와 **전체혈액 점도(whole blood viscosity)**로 나뉜다. 후자는 적혈구 농도(Hct), 적혈구 변형능(deformability), 응집력, 혈소판 응집도 등에도 영향받는다.
● 생리적 범위
- Whole Blood Viscosity: 3.0–4.5 cP (centipoise) @37°C
- Plasma Viscosity: 1.1–1.3 cP
- 비정상적 점도 증가는 일반적으로 >5.0 cP 또는 혈장 점도 >1.8 cP 시 임상적 의미 가짐
2. 혈액 점도 증가의 주요 원인
적혈구 증가 | 혈액 농축, 산소운반 효율 과도 증가 | 고지혈증, 다혈구증(polycythemia vera) |
혈장 단백질 증가 | 혈장 점도 증가 | 다발성 골수종, 감마병증, 염증성 질환(CRP, fibrinogen 상승) |
혈액 농축 | 수분 결핍 → Hct 상대 증가 | 탈수, 당뇨, 신기능 저하 |
혈소판/적혈구 응집 | 혈류 저하, 미세혈관 순환 장애 | 심혈관질환, 자가면역질환, 당뇨 |
고혈당/고지혈증 | 지질, 포도당 증가 → 혈장 점도 증가 | 당뇨병, 대사증후군 |
3. 혈액 점도 조절에 관여하는 장기 및 기능
장기 / 역할 / 점도 증가시 영향
간 | 알부민, 피브리노겐, 지질 합성 | 저알부민혈증, 고피브리노겐혈증 → 점도 증가 |
신장 | 체액량 조절, EPO 분비 | 탈수, 산성혈증, EPO 과다시 적혈구 증가 |
심장/혈관계 | 혈류속도 유지, 혈압 조절 | 점도 증가 시 afterload 상승, 혈류저하 |
골수 | 조혈기능 | 다혈구증 시 점도 과증가 |
비장 | 적혈구 여과 | 기능 저하 시 고형혈 증가, 혈전 유발 가능 |
림프계 | 염증물질, 단백질 회수 | 기능 저하 시 만성 염증 지속 → 점도 간접 증가 |
4. 고점도혈의 임상적 영향
- 심혈관계: 혈류 저하, 산소 전달 감소 → 협심증, 심부전
- 뇌혈관계: 뇌경색 위험 증가, TIA 빈도 증가
- 말초혈관: Raynaud 증후군, 심한 경우 괴사
- 내분비계: 당 대사장애 가속화 (microcirculation 감소)
- 신장계: 사구체 관류 감소, 고혈압
5. 점도 증가의 진단 방법
진단법 / 설명 / 임상적 가치
Whole Blood Viscosity (WBV) | 환자 전혈을 일정 온도/속도에서 측정 | 고점도혈 진단의 gold standard |
Plasma Viscosity | 단백질 농도 기반 | 골수종, 염증질환 등 확인 가능 |
적혈구 변형성 검사 | Laser diffraction 기반 측정 | 말초혈관 장애 시 유용 |
혈액 검사 | Hct, ESR, CRP, 알부민, 피브리노겐, 혈당, 지질 등 | 간접적 진단 자료로 활용 |
6. 회복 가능성과 비가역적 손상
● 회복 가능한 경우
- 급성 탈수, 일시적 고혈당, 경도 대사증후군 등
→ 생활습관 개선, 약물 치료로 회복 가능
● 비가역 혹은 제한적 회복 가능
- 간경변: 알부민 저하 회복 불가, 지질 조절도 어려움
- 만성 신부전: 체액·전해질 조절 실패, 투석 필요
- 골수 이상증식질환(MPNs): 다혈구증 등은 cytoreductive therapy 필요
- 심부전: 박출량 감소에 따른 혈류정체 → 점도 회복력 저하
7. 치료 및 개입 전략
● 비약물적 치료
- 수분 공급: 경증 환자에서도 가장 효과적 개입
- 식이요법:
- 포화지방 ↓, 식이섬유 ↑, 염분 제한
- 오메가-3, 올리브오일, 마늘 등 항응집성 식품 권장
- 운동요법:
- 유산소 운동 30분/일 이상 → 혈류 증가 → 점도 감소
- 스트레스 조절 및 수면 위생
● 약물치료
약제 / 기전 / 적응증
Aspirin (저용량) | COX 억제 → 혈소판 응집 억제 | 고지혈증, 심뇌혈관 위험 |
Clopidogrel | ADP-R 수용체 차단 | 혈전예방 고위험군 |
Statin | LDL 감소, 염증 억제 | 지질↑ 및 대사증후군 |
Pentoxifylline | 적혈구 유연성↑, 혈액 점도↓ | 말초혈관질환 |
Hydroxyurea | 조혈 억제 | 다혈구증, 골수이상질환 |
● 한약적 개입 (참고용)
- 활혈화어(活血化瘀) 처방: 단삼, 홍화, 현호색, 도인, 적작약
- 이수삼습(利水渗濕) 병용 시 유효: 복령, 택사, 의이인 등
- 사용 시 주의: 항응고제 병용 시 출혈 위험
8. 경과 예측 및 치료 한계
상황 / 혈액 맑아지는 시간
경증 탈수, 식이불균형 | 3–7일 이내 정상화 가능 |
중등도 대사증후군 | 수주 ~ 수개월 필요 |
장기기능 저하 병합 | 회복 불가 or 유지치료 필요 |
9. 요약 정리
- 혈액 점도 증가는 전신순환, 산소공급, 혈관계 위험을 높이는 주요 병태
- 간, 신장, 골수 등 장기 기능이 핵심적으로 관여
- 회복 가능성은 원인 및 장기 상태에 따라 다름
- 진단은 WBV 측정 및 혈액학적 지표 종합 판단
- 치료는 비약물+약물 병용이 원칙, 점도 감소는 예방의학적 가치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