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혈액이 끈적끈적해졌다는 건 무슨 뜻일까?

MANYFAST 2025. 5. 19. 15:19

 

혈액학적으로 진짜 변화일까? “요즘 몸이 무거워요. 혈액이 끈적끈적해진 느낌이에요.” 이런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많은 분들이 피로하거나, 혈액순환이 안 된다고 느낄 때 ‘혈액이 끈적하다’는 표현을 씁니다. 그런데 정말 혈액이 끈적해질 수 있을까요? 의학적으로는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하고, 어떤 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지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1. ‘혈액이 끈적하다’는 말, 그냥 기분일까?

 

아닙니다. 이 말은 실제로 다음과 같은 생리적·혈액학적 상태의 변화를 반영하는 표현입니다:

  • 혈액의 점도(Viscosity)가 증가된 상태
  • 혈액 성분 중 지방, 당, 염증물질, 응고인자가 증가해 흐름이 느려진 상태
  • **혈전(피떡)**이 잘 생기기 쉬운 고위험 상태

즉,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혈류 역학적으로도 설명 가능한 상태입니다.

 

 

 

2. 끈적해진 혈액, 실제로는 어떤 변화일까?

 

🩸 (1) 혈액 점도 증가

혈액 점도는 말 그대로 혈액의 끈적임을 수치화한 것입니다. 다음의 경우 점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적혈구 비율(헤마토크릿) 증가
  • 혈장 단백질(특히 피브리노겐) 증가
  • 탈수 상태로 인해 수분은 줄고 농축된 상태

🍔 (2) 고지혈증

혈액 내 중성지방(TG), 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혈액이 탁해지고 흐름이 저해됩니다.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에도 이런 상태가 됩니다.

🍬 (3) 고혈당 상태

혈장 내 포도당 농도가 높으면 혈관 내벽 손상이 일어나고, 혈액 내 단백질과 당이 결합(Glycation)하여 점도 증가와 혈전 위험을 높입니다.

🧬 (4) 혈전 생성 경향

혈소판 응집성과 피브리노겐이 증가하고, D-dimer 수치가 높아지면 혈전 형성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3. 혈액이 끈적해졌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검사로 확인 가능한 지표들

혈액 점도 검사 실제 점도 측정 (전혈/혈장 점도)
헤마토크릿(Hct) 적혈구 비율, 높을수록 점도 ↑
피브리노겐 응고 단백질, 많을수록 끈적함 ↑
LDL, TG, 콜레스테롤 지방 수치, 고지혈증 지표
공복혈당, HbA1c 고혈당 여부 확인
D-dimer, FDP 혈전 생성 여부
CRP, ESR 염증 반응 지표, 만성 염증이 점도에 영향
 

이러한 검사들은 종합적으로 **“혈액의 흐름 상태가 정상이냐”**를 평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4. 끈적한 혈액과 관련된 대표 질환들

질환명특징

 

고점도혈증 다혈구증, 다발성 골수종 등에서 발생. 실제 혈액 점도 ↑
고지혈증 중성지방, LDL 증가로 혈류 방해
당뇨병 고혈당에 따른 혈관손상 및 혈전 생성 경향 증가
만성염증 질환 루푸스, 류마티스 등에서 염증 단백질 증가로 점도 상승
 

 

✅ 마무리 정리

  • "혈액이 끈적끈적하다"는 말은 실제 의학적 상태로 연결됩니다.
  • 이는 혈액의 점도 증가, 고지혈증, 고혈당, 만성염증, 혈전경향 증가와 관련 있습니다.
  • 전문 혈액검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하고, 필요시 식습관, 수분섭취, 운동, 약물치료 등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